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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5천원짜리 스티로폼 박스 재활용 어항 만들기 후기(실패)

 

갑자기 어항을 만들고 싶어 졌습니다.

쓰레기통에 버려 저 있는 스티로폼을 주워와 어항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스티로폼 박스 뚜껑 닫는 곳에 보통 테두리가 있는데
저는 스티로품 위에다 물 펌프가 나오는 곳을 만들 것이므로 테두리를 잘라 냈습니다.

 

 

스티로폼 어항을 만들어 베란다에 놓을 건데 양옆은 유리를 붙일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고
앞면은 구경하기 위해서 유리를 붙이기로 했습니다.

유리는 기호에 따라  붙이면 될듯 합니다


스티로폼 크기

가로 57cm x 세로 52cm x 높이 23cm = 68172
68172/1000=68 리터
스티로폼 어항에 대충 68리터 미만의 물이 들어갑니다.

 

정확히 계산하기 위해선 가로 세로 높이 1cm씩 정도 빼줘야 하지만...
약 68리터의 물을 유리가 버틸 수 있어야 하므로  6T = 6mm 두께의 유리를 붙이기로 했습니다.

216리터 까지 5T =5mm 나 6T로 가능하다고 합니다

어항 유리는 두꺼울수록 좋다고 합니다 ,

깨지면 난리가 나니 어항 전체를 유리로 만든다면  보통 8T=8mm 이상 추천이요


47cm x 22cm  6T 유리 판을 재단하기 위해
우리 집 근처 유리 집에 가니까 1700원 정도 달라고 했습니다.
예상보다 쌌습니다.(제가 사는 곳은 파타야...)

 

 

마트에서 실리콘을 구입했습니다, 3300원 정도,
보통 싼 맛에 아크릴을 사는데, 이번에는 유리를 붙일 거라 실리콘을 샀습니다.

 

실리콘 총은 사용하던 것입니다.. 2200 원 정도 줬던 것 같습니다.

 

 

유리 붙일 부분 좌, 우, 밑면 1cm씩 남겨두고 스티로폼을 잘랐습니다.

 

 

스티로폼 안쪽에 유리를 붙일 것이므로
유리 부착 부위에, 유리 두께만큼 대충 6mm 정도 커터기로 파냈습니다.

파낸 홈이 일정하지 않으면 실리콘이 안 채워지는 곳이 있었습니다.

 

 

유리 붙일 곳에 실리콘을 바르고
스티로폼에도 실리콘을 발라 붙였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실리콘을 발랐더니 모양이 영~ 아니네요

스티로폼 박스를 잘라낸 자투리로 만들었습니다.

 

물 펌프로 물을 여기다 끌어올려서 어항으로 떨어지게 할 것입니다.

테두리는 실리콘으로  붙여서 대충 모양을 잡았습니다.

 

바닥은 약간 경사지게 커터기로 긁어냈습니다.

 

 

 

실리콘으로 붙인 후 철심을 살짝 박아 줬습니다.

이쑤시개를 박아도 됩니다.

 

실리콘 완전 경화시간은 24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이렇게 해 놓고, 나머지 작업은 실리콘을 완전히 굳힌 후에 할 것입니다.


다음날 시멘트를 바르기로 했습니다.
저는 집에 있던 타일 시멘트를 사용했는데
일반 철물점 등에서 시멘트를 1~2천 원 언치만 사서 사용해도 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페인트용 붓이 있다면 붓으로 스티로폼에 시멘트를 바르면 쉽습니다.

 

 

시멘트를 바르는 건 햇빛 등에 의한 스티로폼 삭음 방지, 단단하게 하기
페인트등을 바르기 위해서, 장식 등을 꾸미기 위해서라고 생각하는데..

일이 많아지므로 스티로폼 상태가 좋다면 그냥 사용하셔도 무방합니다.
시멘트도 생각보다 많이 들어가고, 일도 많아집니다.

예전에 스티로폼에 물고기를 키워봐서 아는데 스티로폼 만으로도 충분히 튼튼합니다.

시멘트를 얇게 발랐지만 시멘트 독이 물고기에게 무척 안 좋고
물이 알칼리성이 된다고 해서 안쪽은 바르지 않았습니다.

 

스티로폼에 시멘트를 바를 경우 방수효과는 거의 없습니다

스티로폼 안쪽에 시멘트를 바른다면 물을 스티로폼에 채우고 3일 정도 방치하고

물어 들어내고 새물을 부어서 사용해야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물고기가 죽는다면 책임은 못 짐...

 

물 펌프 10w짜리를 구매했습니다.

배송비 까지 해서 160밧 = 5000원 정도

 

어항 펌프 전기세 계산

10w x 24시간 = 240

240 x 30일 = 7200

7200 / 1000 = 7.2kw

제가 사는 콘도는 1kw(1 유닛) = 4.5밧 약 500 원정도 됩니다.

7.2kw x 4.5 = 32.4 밧, 약 한 달 전기료가 1300백 원 정도 나올 걸로 예상됩니다.

 

한국은 누진제 적용 안 했을 시,  1kw에 280원 정도 됩니다(2021)

 

있던 재료로 만든것도 있지만

대충 전부 계산해 보면 총 14000원 정도 들었습니다.


망했어요, 다음날 아침에 물을 부었는데

저녁에 유리 붙인 곳 귀퉁이 양쪽에서 물이 새어나왔습니다.

물새는 부위를 실리콘으로 다시 칠하더라도 물 안 샌다는 확신이 없어
유리와 스티로폼을 다 잘라냈습니다.

다시 유리를 재단해와서 유리를 스티로폼 바닥에서부터 붙일 생각입니다.
유리를 스티로폼 바닥에서 뛰어서 붙이기에는 6T(6mm) 유리가 너무 무거운 것 같아요

유리를 붙일 스티로폼 바닥 이음 부분이 직사각형이 아니고 둥글어서 밑 부분을
인두기로 녹였습니다...ㅋㅋ 일이 엄청 많아짐...

실리콘이 유리에는 엄청난 접착력을 보여주었지만
스티로폼엔 그다지 강하게 붙지 않았습니다.
유리에 붙은 실리콘은 칼로 잘라내야 했지만,
스티로폼에 붙은 부위는 손으로 잡아당기니까 그냥 떨어졌습니다.
어떻게 해야 잘 붙을 수 있을까 심히 고민이 드네요..


유리를 재단해와서 스티로폼 사이를 인두기로 녹인 다음
실리콘을 발라 끼우고 주변에 다시 실리콘을 발랐습니다.


실리콘이 스티리폼에  접착력이 떨어지는데 지금 어떻게 할 방법이 없는 듯...
내일 굳으면 다시 한번 남아있는 실리콘을 전부 유리 주변에 바를 생각입니다.

 

 

실리콘이 굳으면서 유리를 끼어 넣은 부분이 왠지 부풀어 오른 듯?!


다음날 실리콘을 유리 테두리에 덧발랐습니다.
바른 실리콘이 두꺼워 내부까지 완전히 안 마를 수 있다는 생각에 2~3일 기다려볼 생각입니다.

실리콘의 스티로폼에 접착력이 약해서

글루건을 사용해 스티로폼과 실리콘을 붙여볼까 생각했지만
테스트를 해보니 글루건이 열을 내는 특성상 스티로폼에는 접착력이 뛰어났지만
열에 강한 실리콘에는 사용하나 마나였습니다.


집 주변 호수에 수중식물과 물을 3리터 정도 떠와서
유리가 붙은 곳에는 물이 차지 않도록 부었습니다.

플라스틱 병 바닥을 인두기로 구멍을 내고 식물을 넣었습니다.


이틀뒤 실리콘에서 식초 냄새가 가신다음 물을 부었습니다

 

망했어요

전에 유리를 힘으로 뜯어내다 스티로폼에 크랙이 생겼었나봐요

물이 펑펑 나와요

 

다음에 다시 시도 할 생각입니다

참고만 하세요~


1만5천원짜리 스티로폼 박스 재활용 어항 만들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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