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무좀인지, 습진인지 무척 고생을 했습니다.
무좀보단 습진으로 생각돼서 습진이라고 하겠습니다.
처음 습진이 생긴 시기는 20대 후반이었습니다
처음 무좀 연고 카O스텐을 사용하다 안 들어서 포기하고
그냥 그렇게 살고 있었습니다.
역사가 꽤 깁니다 ㅠㅠ
증상은 피부안쪽에 작은 구멍이 같은 게
여러게 생기면서 거기에 물이찹니다.
그러면 가려움 증으로 마구 긁게 되는데
동공이 터지면서 물을 철철?! 흘러내렸습니다.
나중엔 강하게 긁기 위해서 생수병 뚜껑으로
마구 긁었습니다. ㅠㅠ
그럴땐 피부 벗겨지고, 핏물?!이 흘렀어요~
정말 난리도 아니었음
그리고 그게 점점 더 주위로 퍼저 나갑니다.
마침내 습진이 발목까지 도달하는 사태에 이르렀습니다.
겪어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지옥 같은 고통이라는 게 딱 맞아요
제가 지금 태국에 오래 체류하고 있고
하던 일이 여행관련업이라
전에는 태국 가면 흔히 팔고 있는
빨간색 병 태국 무좀약을 사용했었습니다
성분은 모르지만 어째든 가려움 증은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한 번에 잘 낫지 않아서 (증상이 심해서 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한번 사용하고 가려움증이 사라지면 그냥 살다가
재발하면 사용하기를 반복했습니다.
코로나로 2~3년 태국 무좀약을 구하지 못하게 되자
또 습진 지옥으로 고통받아야 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다리를 잘라버리고 싶은 충동마저 듭니다.그냥 충동만~ ㅠㅠ
그러다가 어느 날 제 처가
피부에 사용하는 약(연고)을 구해 왔습니다.
이 약 사용하고 금방 나았어요
조금씩 증상이 사라지더니
연고를 2~3개 정도 사용하고 나서 완전히 사라졌어요
진짜 기적처럼
처가 말하길 발에만 사용하는 거라고 했습니다
지금도 2개 사놓고
가끔 발이 조금이라도 가려우면 바르고 있어요
그게 습진 때문인지
그냥 가려운건지 잘 모르겠지만...
노파심에 일단 바르고 봅니다
처음엔 태국 약인 줄 알고 관심 없이 사용했는데
Nyon Switzerland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스위스에서 수입한 제품이었습니다.
Nyon 은 지역을 뜻하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도 파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태국 현지 일반 약국에서 300밧(약 1만 원 정도 합니다)
저는 지금 습진 지옥에서 빠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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