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타운 하우스에 대해
개인적으로 자연이 훼손되지 않는 곳에서 살고 싶어 태국 남쪽 지역을 알아보다, 몇 년 전 사툰 지역의 타운하우스가 싼 가격에 나와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사툰은 푸껫에서도 남쪽으로 더 밑으로 내려간 곳에 위치한 태국 서남쪽 끝부분입니다. 사툰이나 그 주변 지역 뜨랑등은 배가 바다 위에 있으면, 배가 공중에 떠있는 듯한 맑은 바다 물빛을 자랑합니다
대부분의 주민이 이슬람인입니다. 태국 이슬람인들은 마인드가 순한 편입니다.
타운 하우스 주변에 대형 몰인 매크로 빅씨 등이 근처에 있고, 타운하우스지만 집이 끝에 위치해 있어서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제 순한 처가 펄쩍 뛰었습니다. 절대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때는 잘 몰랐지만 지금은 가격이 아무리 싸게 나와도 타운하우스에 대한 관심이 싹 사라 졌습니다.
태국식 타운하우스는 보통 이웃과 다다닥 붙어 있습니다. 그리고 지붕이 분리되어 있지 않고 연결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붕 쪽이 통로 같은 느낌, 그래서 이웃이 마음만 먹으면 천장으로 해서 남의 집으로 들어갈 수 있는 구조입니다.
1층 타운 하우스 같은 경우는 엄청나게 덮습니다. 태국 같은 열대지방에서 조금만 더워도 에어컨을 켜지 않으면 절대 버틸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 온난화 영향인지 몰라도 매년 조금씩 더 더워지고 있습니다. 우기 때는 물이 침수되는 지역도 많습니다. 타운 하우스는 보통 지상에 붙어 있는 경우가 많음으로 침수피해를 받을 수 있습니다.
보통 몇 집 건너 닭을 키우기 때문에 닭소리는 평생 듣고 살아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합니다.
고성방가 및 음악을 쾅쾅 틀어놓는 경우, 술 먹고 떠드는 경우.. 역시 방음이 안되므로 고통스러울 수 있습니다.
음식을 하면 그 연기가 다 이웃으로 건너옵니다, 볶음 요리가 많은데 지지지~직 하는 음식 냄새 소리... 등 정말 듣기 싫습니다. 옆에서 음식 하는 느낌....
옆집에서 말하는 소리가 다 들립니다. 뭐 못질이라도 하면 온 주택에 그 소음이 퍼집니다. 쿵쾅쿵쾅.
차를 내 집 앞에 맨날 떡하니 주차해 놓고, 이웃 집 앞 자리는 비워놓고 다른 짓 하면 혈압이 오를지도 모릅니다.빨래나 물건들을 담 넘어 내 집까지 걸처 놓으면 마음이 상할 것입니다.
가끔 쓰레기도 그냥 태워서 연기가 불어오면 창문 닫고 참아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시골에서는 석탄등으로 밥을 해먹을 때도 많습니다.
내 집에 사는 게 아니라 사생활은 없이 이웃과 그냥 같이 산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합니다.
그 외도 쓰레기통이 문 앞 가까이 있어 일 년 내내 더위로 인한 악취가 날수 있습니다. 벌레들이 너무 나 많습니다. 벌, 개미, 바퀴벌레.등등등....약간 도시 외각이면 뱀도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것들을 모두 감수할 수 있다면 태국식 타운하우스에 살수 있을 것 같습니다. 태국인들은 우리와 다른 마인드와 인내심으로 버텨내는 것 같습니다. 한국인이 태국식 타운하우스에 살기에는 레벨 난이도가 너무 높은것 같습니다
순전이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이므로 참고만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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